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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럴센스_특이하지만 이상하진 않은 성적 취향

포다리 2022. 2. 21. 21:06

 

출연진 /  기본정보

모럴 센스. Love and Leashes.

넷플릭스 메인에 떠있길래 드라마인 줄 알고 클릭했던 영화. 모럴 센스.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고 단지 소녀시대에 서현이 메인 포스터에 있길래 보게 되었다. 여기서 서현은 할 말은 하고 사는 홍보팀 사원 정지우 역이고, 이준영은 부서 이동 후 모든 여직원들의 관심을 받는 잘생긴 대리인 정지후로 출연한다. 모럴 센스는 19금을 연상하게 하는 SM 플레이를 소재로 돔과 서브의 이야기를 다룬다. 수위를 넘을만한 장면은 없었지만 자연스럽게 19금을 연상하게 하는 소재이기 때문에 19금 딱지가 붙은 것 같다.

 

줄거리

어느 날 홍보부서로 일도 잘하고 실력도 있는 완벽한 남자인 대리 정지후가 발령 오게 된다. 이 홍보부서는 비슷한 이름을 가진 여자 직원이 있었는데 그녀의 이름도 정지우. 성도 같고 이름도 비슷해 둘은 서로 이름이 불려질 때 착각하곤 했다. 이 정지우는 정지후와는 반대로 융통성이 다소 부족하고 꿋꿋하게 소신 발언을 하는 차가운 이미지의 캐릭터이다. 그러다 비슷한 이름 때문에 정지후가 시킨 택배를 정지우가 받아서 보게 되는데... 거기서 사건이 터지게 된다. 미호라고 적힌 개 목걸이와 비슷한 제품이 그 택배 박스 안에 있었던 것이다. 정지우는 개 목걸이라고 변명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의 독특한 성적 취향을 들키게 된다. 하지만 정지우는 그 취향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심지어 정지후가 주인님이 되어달라는 요청에 승낙까지 하고 만다. 서로에 대한 궁금증과 호감으로 이루어진 3개월간의 계약. 그들의 플레이는 정해진 약속과 계약에 의해 진행되고, 사무실에서도 그 플레이는 계속되었다. 하지만 누군가의 녹음파일로 회사 전체에 알려지게 되고 징계까지 받게 된다. 하지만 그 사건으로 인해 정지후가 정지우를 감 싸돌며 서로 더 발전되는 관계로 이어지게 된다. 그렇게 두 주인공은 틀렸다고 말하는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단지 둘만의 감정에 솔직하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영화 리뷰

가볍지만은 않은 소재를 아무렇지도 않고 가볍게 표현한 영화이다. 모럴 센스의 큰 매력은 신선한 소재를 다뤘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잘 모르는 용어라서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그런 취향을 아주 가볍게 표현하여 거부감이 들지 않게 했다. 그리고 각종 용어와 플레이들을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준다. 어려울 것 같은 소재를 별로 거부감 없는 수준 정도로 잘 연출하였고, 코믹하게 잘 표현하였다. 소재는 19금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 이거나 아니면 사회 소수 사람들에 대한 입장을 아주 살짝 다룬 영화이기도 하다. 그리고 은근히 틀린 것이 아니라 단지 다를 뿐이라는 메시지도 조금씩 남겼다.

이 영화에서 이준영 배우의 재발견도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다. 섭 역할을 연기한 이준영은 아이돌 출신이지만 연기상을 받을 정도로 연기가 탄탄하다. 쉽지 않은 소재를 다룸에도 영화가 무겁지 않았던 것은 서현과 이준영의 적당한 선에서의 절제된 연기 때문인 것 같다. 특히 서현의 연기가 생각보다 기대 이상이었는데, 영화에서 실제로 맞는 연기보다 때리는 연기가 더 힘들다고 한다. 여기서 돔의 역할을 맡은 서현이 연기를 할 때 힘들지 않았을까 예상해본다. 이 둘의 케미가 좋았고, 잘 소화해냈다고 생각한다.

영화 곳곳에 SM플레이를 할 때 자주 쓰이는 안대나 초, 채찍 등이 나오지만 절대로 그런 아찔한 장면은 기대 안 하는 것이 좋다.

영화 홍보문구에 큐티+섹시 로맨스라고 적혀있었는데, 섹시는 찾아보기 힘든 19금 영화였다. 서현이 수위가 높은 영화를 찍을 리 없다고 생각하고 보았기 때문에 기대만큼의 수위였다. 그리고 시작부터 끝까지 이 영화의 결말이 궁금하지는 않은 당연한 결과였다. 시작하자마자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 같은 영화였고, 중간에 갈등으로 잠깐 등장했던 '하나' 역시 그렇게 큰 갈등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가볍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이고, 시간이 많다면 한 번쯤 가벼운 마음으로 볼만한 그런 영화이다. 모럴 센스는 서현과 쉽게 다루지 못하는 특이한 소재거리, 서현과 이준영의 알콩달콩한 케미. 이러한 것들이 모럴 센스의 다라고 해도 반박할 수 없을 것 같은 딱, 그 정도의 가벼운 영화이기에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고 편하게 보내고 싶은 어느 날 쉽게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