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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트빌로우, 남극에서 버려진 썰매견들의 175일 버틴 실화 본문
영화기본 정보
- 2006.4.6일 개봉
- 미국
- 감독 : 프랭크 마샬
- 배우 : 폴 워커 / 브루스 그린우드 / 문 블러드굿
기다려, 곧 데리러 올게
남극의 탐사 대원인 제리와. 지질학자 데이비스가, 남극의 한 기지에서 만난다.
그리곤 그 남극의 기지에는 주인공인 훈련이 잘 되어있는 8마리의 썰매견들이 있다.
지질학자 데이비스는 모험을 위해서는 소중한 것을 눈 감아야 할 때도 있다며 날씨도 좋지 않은 상황에 무리해서 나가게 된다.
하지만 얼음에 미끄러져 낭떠러지에 떨어졌고 떨어진 곳에서 빙하가 깨져 추운 물속에 빠지게 된다. 강아지 마야의 도움으로 밧줄로 구출된 데이비스는 곧 저체온증이 올 위기까지 처한다.
곧 폭풍우가 몰아쳐와서 대원들은 기지를 옮겨야했다. 그런데 비행기에 자리가 부족해서 개들을 두고 갔다. 개들을 놔두고 온게 너무 미안했던 제리. 폭풍우가 너무 세게 불어서 본부에서는 다시 기지로 갈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개들을 놔두고 온것에 죄책감이 큰 나머지 제리는 탐사대의 일 마저 내려놓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다.
폭풍우가 몰아쳤고, 개들은 목줄을 하나씩 풀어냈다. 그러다가 새들이 오는 것을 발견하고 리더인 마야를 중심으로 해서 새를 사냥하는데 성공한다. 그렇게 굶주림을 채우는 썰매견들. 남극에 남은지 50일 째. 남극에 뜬 오로라를 보고 개들은 장난을 치며 놀다가 한마리에 절벽으로 떨어졌고, 그렇게 한 마리는 죽음을 맞이했다.
어느 날 데이비스가 남극에서 발견한 운석을 발표하는 곳에 제리도 오랜만에 참석을 했다. 거기에서 제리는 데이비스에게 사과를 한다. 사실 지난 번 제리는 데이비스에게 찾아가 남극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을 했지만 자금부족과 악화된 날씨로 제리의 부탁을 거절했었다. 파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데이비스는 아들이 그린 8마리의 썰매견 사진들을 보고 생각에 잠긴다.
생존 133일 째. 이제 남극에는 여름이 찾아왔다. 하지만 개들은 여전히 굶주려있다. 이 때 마야는 무엇이 생각이 난듯 개들을 이끌고 어디론가 향한다. 도착한 곳은 비상식량이 있던 기지. 오랜만에 개들은 마야 덕분에 배를 든든히 채운다. 하지만 혼자 낙오된 맥스가 여전히 걱정이 되는 마야.
생존 152일 째. 맥스는 혼자 남극을 떠돌고 있었다. 그러다가 죽은 고래를 발견했고, 그 안에서 바다사자가 갑자기 튀어나와 놀래서 도망간다. 그 소리를 듣고 친구들이 왔고, 맥스는 친구들을 위해 그 바다사자를 유인하기로 한다. 바다사자는 더이상 맥스를 따라가지 않고 다시 고래쪽으로 가서 마야의 다리를 물어버린다. 개들은 힘을 모아 마야를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제리와 8마리의 개들은 다시 재회할 수 있을까?
사람보다 오히려 나을 때
실화를 바탕으로 이야기이고, 개들의 감동적이 연기로 인해 몰입도가 좋았던 영화. 그리고 정말 개들이 사람보다 나을 때가 많다고 다시 한번 느껴졌던 영화. 특히 요즘같이 사람들이 점점 동물들에게 해서는 안되는 짓들과 잔인한 행동들을 자주해서인지 출연 개들에게 감정 이입이 더 됐던 영화이다.
사람과 개는 오래전부터 서로 깊은 유대관계를 가지며 살아왔다. 특히 지능이 높은 개들은 사람을 도와주며 믿을 수 없는 충성심을 보여준다. 주인이 죽어서 더이상 돌아오지 못하거나, 버리고 가서 혼자 남은 개들이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실화들은 종종 볼 수 있다. 그런 일들을 보면 우리가 개들보다 정말 더 나은 존재들일까 생각하게 한다.
극한 날씨속에서도 자신들이 할 일을 꿋꿋하게 해나가는 썰매견들. 서로 도와주며 합심하고 배려하는 것들이 왠만한 사람들보다 훨씬 나았다. 동물을 출연시키는 영화가 굉장히 만들기 힘들다고 하던데, 보는 내내 감정이입이 자연스럽게 될만큼 연기를 잘햇다. 그리고 이 이야기의 소재의 실제 개들은 15마리 중 2마리만 생존했다고해서 더욱 가슴이 아픈 이야기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갈 수 없었던 제리의 마음도 너무 아팠을 것이다. 서로의 믿음 속에서 생활했었고, 생존했고, 기다리고 있었을 그들. 그 믿음에 대한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사람들에게 감동과 먹먹함을 충분히 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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