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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슬로운, 드디어 넷플릭스에 뜬 최고의 반전 영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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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슬로운, 드디어 넷플릭스에 뜬 최고의 반전 영화

포다리 2022. 3. 8. 13:59

 

미스 슬로운, 영화 기본 정보

  • 개봉 : 2017.03.29
  • 등급 : 15세 관람가
  • 장르 : 드라마, 스릴러
  • 국가 : 미국
  • 러닝타임 : 132분
  • 감독 : 존 매든
  • 주연 : 제시카 차스테인

 

 

로비스트는 통찰력이다

 

청문회에 주인공 슬로운이 엄청나게 공격을 받고 있다. 그녀는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어느새 참을성을 잃고 반박하기 시작한다. 청문회에서 엄청나게 똑똑하게 말을 잘하는 그녀는 로비스트이다. "로비스트는 통찰력이다. 승자는 상대보다 한 발자국 앞서서 회심의 한방을 상대보다 먼저 날려야 한다. 상대를 놀라게 만들되 상대에게 놀라선 안된다."라는 신념을 가진 그녀는 승률 100%의 똑똑한 로비스트이다. 로비스트란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법이 유리한 방향으로 바뀔 수 있도록 의원들에게 로비를 하여 공작 활동을 벌이는 사람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로비라고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이지만 미국에서는 헌법으로 보장된 권리인 만큼 입법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녀는 주로 세금 관련된 일을 맡아하고 있는데 현재는 누텔라 세금이라는 일을 맡아하고 있다. 제이콥스라는 의원을 설득해야 했고,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제이콥스를 초청해 여행 로비를 시키려 했으나,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직접적으로 비용을 내는 것은 불법이 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비영리단체를 이용해 합법적으로 비용을 댈 수 있게 하는 영리함을 갖춘 그녀. 그녀는 든든한 팀원들과 항상 그녀의 곁에서 영리하게 일을 처리하는 비서 제인이 서포트해주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 큰 제안이 하나 들어오게 된다. 빌 샌포드라는 거물급 의원이 한 가지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그녀를 찾아온다. 미국 내에 총기 구매 시 모든 구매자의 신원을 조사하여 총기 구매를 규제해야 한다는 새로운 법안인 '히튼 해리슨 법'을 철회시키기 위해 승률 100%인 그녀를 찾아온 것이다. 이 법은 모든 국민은 무기를 휴대할 권리가 있다는 미국의 '수정헌법 2조'와 충돌하는 법안이다. 빌 샌포드는 낮은 여성 지지자들의 지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한 가지 방도를 생각해냈는데, 그것은 총으로 자식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슬로건이다. 이 슬로건을 들은 슬로운은 갑자기 박장대소 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그 제안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한다. 사실 그녀는 총기규제 옹호자였고, 자신의 신념이 중요한 사람이었다. 회사 대표는 이 일을 맡지 않으면 회사에서 자르겠다고 협박했고, 그녀는 여전히 잠을 깨는 약까지 먹어가며 의사의 경고도 무시하고 엄청난 스케줄을 소화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총기규제 옹호자 로비스트 회사 CEO 로돌프 슈미트가 그녀를 찾아온다. 슈미트는 그녀의 유능함을 익히 들었고, 이번에 빌 샌포드의 제안을 거절한 것을 듣고 그녀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왔다. 그리고 그녀에게 한 장의 메모를 주며 그녀에게 리더가 되어달라고 제안한다. "신념 있는 로비스트는 자신의 승리만을 믿지 않는다." 그의 제안에 슬로운은 잠시 생각에 잠기지만 이내 그녀의 비서에게 연락해서 팀원들을 불러 모은다. 그러고는 오늘부로 이 회사를 떠나 피터슨 와이트로 가서 총기규제를 지지하는 브래디 캠페인을 맡을 거라고 발표한다. 그녀의 폭탄선언에 화가 난 그녀의 동료 코너스. 하지만 이내 팀원들이 하나둘씩 그녀를 따라가기로 연이어 선언 하면서 팀은 분열하게 된다. 그리고 당연히 같이 갈 줄 알았던 그녀의 비서는 슬로운을 따라가지 않기로 한다. 슬로운은 가끔 밤에 매춘부를 불러 성생활을 한다. 그녀가 일을 하면서 연애를 포기했기 때문에 그 욕구를 이렇게 해소하곤 했다. 다음 날 슬로운과 슬로운의 팀원은 새로운 회사에 가서 그 회사의 로비스트들과 함께 히튼-해리슨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단합한다. 그중에서도 눈에 들어온 에스미. 그녀는 경력 9년에 총기 규제 전문가였다. 그녀는 그녀의 팀이 질 것이라고 한다. 이유는 턱없이 부족한 예산. 그 악조건을 이겨내기 위해 총기 소지를 반대할 지지자들을 더 모아야만 했다. 슬로운은 에스미의 이력서를 둘러보던 도중 그녀가 90년대 말 총기난사사건이 벌어졌던 블루밍턴 고등학교에 다녔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에스미는 그러한 일을 대표 외에 아무에게도 밝히지 않았다. 자신이 그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라는 것이 밝혀지면 총기규제를 지지하는 것을 이성적 결정이 아닌 감정적인 호소로 받아들여질게 뻔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어느 누구도 양보하지 않은 접전이 시작됐다. 하지만 총기 난사로 인해 아이를 잃은 사람이 언론에 나오면서 기세는 점점 슬로운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했고, 토론회 생방송 도중 에스미의 치부까지 드러내며 무섭게 승리를 위해 달리는 그녀. 코너스는 그녀를 제지해야만 했다. 걸림돌 없이 히튼 해리슨 법안을 통과하기 위해 잘 가던 슬로운팀. 어느 날 에스미에게 총기를 든 강도에게서 의문의 남자가 소지하고 있던 다른 총으로 위험에서 구해주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이 사건으로 인해 기세는 완전히 코너스 쪽으로 기울게 되고 슬로운은 자신의 승리를 위해 동료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인간으로 매도되었다. 에스미도 그렇게 팀에서 떠나버리고 그녀를 구해줬던 의문의 남자는 국민적 영웅으로 등극하게 되었다. 이 기회를 틈타 그녀의 약점을 잡아서 나락으로 보내버리기 위해 그녀의 과거 비윤리적인 행동을 찾아내었고, 청문회를 주최하는 로럴드와 은밀한 거래를 하게 된다. 그녀의 누텔라 세금에 관한 비윤리적인 로비에 대해서 추궁하기 위한 청문회였지만, 이번 사건과 전혀 상관없는 온갖 사생활 폭로 등 마녀사냥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그녀는 나락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마지막 청문회에서 그녀는 회심의 발언을 한다. 이 모든 것은 그녀가 회사를 나오면서부터 계획된 것이었다. 그녀의 비서는 사실 슬로운을 돕고 있었으며, 총기 로비 측이 날조된 청문회를 열게 하도록 하였고, 은밀한 거래의 현장까지 모두 증거로 담았다. 그렇게 그녀는 엄청난 반전을 주면서 영화는 끝난다.

 

 

액션 영화보다 더 박진감 넘치는 미스 슬로운

 

굉장히 빠른 진행과 스토리로 어느 액션 영화보다 긴장감 넘치고 몰입감을 선사한 미스 슬로운.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꼭 한번 보기를 바라는 추천영화이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함 자체인 사람이지만 영리함과 깊은 통찰력을 지닌 슬로운이라는 인물을 통해 보여주는 박진감 넘치는 미국 영화이다. 일반 사람들은 접하기 힘든 그들의 세계를 보여주며 한 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속도감을 보여준다. 반전의 반전으로 지루할 틈 하나 없었던 영화이며 승리를 위해서 몇 수를 내다볼 줄 알고, 자신의 허점을 미끼로 이용하는 엄청난 통찰력으로 그 어떤 액션 영화나 반전영화보다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