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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주택시장붕괴의 실제 상황

포다리 2022. 3. 7. 14:40

 

빅쇼트, 영화 기본 정보

  • 개봉 : 2016.01.21
  •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 드라마
  • 국가 : 미국
  • 러닝타임 : 130분
  • 감독 : 아담 맥케이
  • 출연배우 : 크리스천 베일, 스티브 카렐, 라이언 고슬링, 브래드 피트

주택시장 붕괴를 예측한 마이클 버리

2008년 8월. 미국의 거대 금융기관인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고 모든 주식시장과 주택시장이 폭락하고 역사상 유례가 없던 경제 위기. 이 경제위기는 전 세계로 금방 퍼져나갔다. 실업자들은 넘쳐나고 집을 잃고 길거리로 나앉는 사람들이 쏟아졌다. 그렇게 종말이 오는 듯했다. 하지만 이 상황을 이용해 무려 2조를 벌어들인 사람들이 있다.

은행이 돈을 많이 벌지못하는 30년대에 월가의 전설 루이스는 집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주택 저당 증권(MBS)이라는 모기지를 만들어 대박을 냈다. 은행은 대출로 돈을 벌고 국민은 집을 쉽게 사고, 집을 쉽게 사니 건설사들은 더 많은 건설을 하고 모두에게 좋은 금융상품이었다. 이때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돈벼락을 맞으며 엄청난 호황을 즐긴다. 하지만 30년 후 이 MBS는 괴물로 변하더니 전 세계의 경제를 붕괴시켰다. 하지만 이 희대의 사기를 미리 꿰뚫어 본 사람이 있었다. 사이언 캐피털 대표인 마이클 버리. 이 남자는 주택시장이 무너져 내린다는 것에 모든 것을 걸었지만 모기지 채권은 안전하다는 인식 때문에 아무도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 그가 주택시장 붕괴에 더 확신을 한 것이 있었다.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었지만 일을 할 사람은 한계가 있고 그 한계로 인해 대출금도 한계가 있었기에 파생상품을 은행에서 만들었는데,  그것은 CDO, 즉 부채담보증권인 것이다. 신용도가 낮은 서브프라임 등급에 마구잡이로 대출을 해주기 시작했는데, 신용 등급이 낮아 금리가 높을 수밖에 없는 고위험 상품이었고, CDO 상품을 막 팔기 시작해 연체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마이클은 이 사태를 제일 먼저 파악해 주택 시장이 붕괴할 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그는 골드만삭스라는 투자은행에 가서 신용부도 스와프(CDS) 상품을 거금으로 투자했다. 신용부도 스와프는 CDO가 무너져 주택 시장이 망하면 돈을 버는 상품이다. 투자은행은 마이클의 제안을 당연히 받아들였고, 다른 여러 투자은행들을 돌아다니며 신용부도 스와프 상품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사이언 캐피털의 투자자들은 노발대발했고, 항의 메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또 파악한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도이치뱅크의 트레이더 자레드 베넷. 그는 그냥 은행의 직원이었지만 사람들이 CDO 상품을 무작위로 팔고 있는 것을 보고는 몰래 신용부도 스와프에 투자하기로 했다. 하지만 자금이 없었던 그는 투자자들을 찾았고 그중 해지펀드 회사 대표인 마크 바움에게 투자를 요청한다. 마크와 그의 직원들은 허무맹랑한 그의 말에 황당했지만 논리 정연하게 근거를 제시했고 정확하게 알아보기로 한다. 그들은 주택시장을 조사하던 도중 충격에 빠지고 만다. 집이 100채가 넘지만 실제로 살고 있는 사람은 4명이며, 집주인의 개 이름으로 대출을 해주고 하다못해 매춘부도 집을 5채나 가지고 있으며, 직장이나 소득이 있든 없든 누구에게나 대출을 무작위로 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 사실을 알아챈 마크는 신용 부토 스와프에 바로 투자하기로 했다. 그리고 또 이 사태를 파악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브라운필드 사 대표인 찰리와 제이미. 그들은 우연찮게 벤의 주택시장 붕괴에 대한 내용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앞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투자를 하게 된다. 그리고 2007년. 무기지론 연체율은 증가했는데 CDO의 가치는 더 올라가서 하락에 배팅을 한 그들은 더 높은 프리미엄을 낼 수밖에 없었다. 불확실한 미래에 회사에 투자했던 투자자들도 투자금을 회수하겠다는 요구가 빛발 치기 시작했고, 그렇게 회사는 망해가는 듯했다. 상황이 이상하다고 판단한 마크는 신용등급 회사인 S&P에 찾아가서 서브프라임 채권 등급을 왜 하양 조정하지 않는지 물어본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을 황당할 뿐. 단지 신용등급을 높이 주지 않으면 다른 경쟁사 회사를 찾아갈 것이기 때문에 부실한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신용등급을 준다는 것. 다시 말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부실한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돈을 받고 등급을 파는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채권 가격은 계속 올라가자 마이클 버리는 투자자들을 투자금을 인출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법정 고소까지 넘어갈 수 있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그러부터 한 달 뒤 시장 붕괴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결국에는 주택시장이 무너졌고 엄청난 피해들을 낳았다.

 

인간의 탐욕의 결과

이 영화는 실제로 미국과 전 세계에서 일어난 경제 붕괴에 대한 이야기를 깔끔하게 표현했다. 인간의 탐욕이 무지의 한계를 넘어섰을 때 그 결과가 얼마나 참담한지 표면적으로 보여줬으며, 우리는 과거의 경험을 통해 현재와 미래에 대한 결정을 하는데 참고해야 할 것이다. 무분별한 주택 대출은 결국 부동산 폭락의 원인이 될 것이고, 위기가 왔을 때 버틸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유지하지 못하면 그로 인한 부작용은 본인이 책임져야 할 것이다.